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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e m o/D a y b y d a y'에 해당되는 글 55건

  1. 2012/05/03 설렘 (2)
  2. 2012/02/05 내가 변한거냐 (2)
  3. 2012/01/31 눈이 오네
  4. 2012/01/29 이터널 썬샤인, 선유도 공원 (5)
  5. 2011/12/10 잔잔함 (4)
  6. 2011/12/05 유입 키워드 (2)
  7. 2011/11/08 미룸 (1)
  8. 2011/10/07 실망 (2)
  9. 2011/06/29 키 컸으면 (1)
  10. 2011/06/14 이기적

설렘

M e m o/D a y b y d a y 2012/05/03 21:45

설렘.

 

이라고 제목을 적어보았으나 내 나름 비열이 높은 인간이어서

웬만한 일에는 잘 설레지 않는다.

 

그래도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이 '설렘'이라는 놈이 꽤 큰 역할을 한다기에

또 내 세상에 요놈이 너무 드물게 있는 것만 같이 '느껴져서' 조금 반성해 보았다.

 

-

 

사실 남자의 세상에 '여자'는 '설렘'에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솔직하게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요즘 내 세상에 '설렘'이 드문드문한 걸지도.

 

그렇다고 해서 내가 '여자'를 못 만난다거나, 못 만났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고 하면, 그래. 맞다.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는 내 나름의 굉장한 침체기였는데,

일 뿐만 아니라 '여자'들이 나를 힘들게 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다고 말하고 싶다.

 

내 주변의 사람들은 내 뒷담화에 항상 나의 편이었지만

(내가 아무리 객관적으로 옳다고 말하고 싶어도)

그들 주변의 사람들은 항상 그들의 편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합리화는 그만 두었다.

 

나는 한때 시덥잖은 연애지침서라도 읽어 그들의 심리를 알아보고 싶다고도 생각했다.

그러나 그 책들이 '그렇다' 라고 한다고 해서 내가 '음, 그렇구나.' 할 리도 없으니 그것 또한 관두었다.

 

어쨌거나, 한동안 꽤 허우적 거리다가 회사에서 또 나에게 뜨거운 물을 끼얹었는데

그것이 어떻게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오랜만에 '내가 살아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조금 오바해서 '나 아직 죽지 않았구나.' 뭐 그런거.

그리고나서 며칠동안 나란 남자를 좀 들여다 봤다. 잘된건지는 몰라도 그러려고 했다.

 

그렇게, 기울어져가던 내 목덜미를 잡아채서, 지금은 조금 살 것 같다.

그리고 지난 주말 친구들이 급 방문해주었고, 상쾌하고 감사한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제주도 가족 여행 계획을 짜고 있다.

오랜만에 제대로 아들 노릇하겠구나 싶어. 기분이 괜찮다.

 

-

 

내가 원래 긍정적인 사람은 아니어서 자꾸만 편치않은 기분이 스믈스믈 올라오지만

계속해서 기울어져가는 내 목덜미를 잡아채고 또 잡아채고 있다.

 

-

 

소크라테스가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는 '니 자신을 알라' 라는 말이 종종 생각난다.

걔는 니가 무지하다는 걸 알아라는 뜻으로 말했겠지만,

나는 내 자신을 '인정'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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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훈

1.
진짜 나이가 들면 생각하는 것도 보는 것도 변한다더니
진짜 나도 그렇게 된건가.
아씨, 개속물. 끔찍하다.

2.
이 놈의 책은 그럴싸한듯하면서 개막장이네.
무슨 안 엮인 사람이 없어. 이거 계속 읽어야 하나.

3.
그대가 아무 이야기도 없이 약속을 빵구 낸 덕분에
오늘의 햇살도, 강도, 사람도 만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대 그건 예의가 아니잖아.
뭐하자는거임?
아, 진짜 뭐 해명이라도 좀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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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훈
1.
눈이 오네.
펑펑 오네.

오늘은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퇴근 길에 집 근처 카페에 들러 아메 한잔 샀다.
종종 가던 카페붸네도 아닌 퇌앤퇌스도 아닌
그냥 나름대로 그럴사해보이는 동네(유일한) 카페를 갔다.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조용하고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커피맛이 별로다. 겉모양은 '진짜 나 완전 커피전문점'처럼 생겼는데
아 별로다. 아 별로다. 내 입은 막입인줄 알았는데, 그 정도까진 아닌 모양.ㅋㅋ

어쨌거나 집에 테잌아웃해와서 떡하고 먹고 있다.
나 완전 구수한 된장남인듯.

2.
지난 주에 별 것 아닌 일(?)로 피를 철철 흘리고 나서
회사 사람들이 한동안 나를 볼 때마다 인사가 "괜찮아요?" 였다.
사실 난 그 사건 당시에도 그다지 아프지 않았으므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역시 회사란. ㅋㅋ 난 모든 작업에서 요주의 인물이 됐다.

내가 아프건 말건 어쨌건 내 손은 자유롭지 못하므로
불편하고, 이상하게 서럽다. 중이염으로 액땜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시작인건가. ㅋㅋ
내 민증 나이는 29세가 아니지만, 그래도 사회 나이(?)가 29세라고
이것도 흔히들 말하는 아홉수인가요...

3.
가계부를 쓰기 시작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아놔. 뭐냐 도대체.

4.
어느새 새 회사에 입사한지도 반년이 다 되었는데
여전히 '그'생각이 문득문득 튀어올라와 나를 힘들게 한다.
그렇지만 난 분명히 전보다 만족하고 있다.

이건, 내 철학이 부족해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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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훈
1.
어제 밤에 이터널 썬샤인을 봤다.
예전부터 다운받아 놓고 있던 거라 이번에 보고 지워야지 했는데
못 지우겠다. ㅋㅋ

나도 얼어있는 찰스강이 보고 싶다.
최선을 다해 누군가를 기억해보고 싶기도하고.

누군가 이 영화보고 엉엉 울었다고 했다.
난 이상한 장면에서 찡해진 것 말고는 그 정도의 감흥은 없었는데
어느 시점에선가 갑자기 확 감흥이 올라와 그 샤람이 이해가 됐다.

영화를 보다가 문득, 나도 기억을 되돌아가
그 때의 나와 당신의 상반된 기억을 놓고
지금의 나와 당신이, 마치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처럼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 그러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지금에서는
오히려 더 슬프기만 할 것 같기도 하다.

2.
어제 나름대로 괜찮은 영화를 보고 나니
나 이대로 살아도 좋은가 하는 도돌이표 같은 찌질함이 몰려와서
오늘은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왠지 강을 보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로모를 들고 외출했다.

어디를 갔냐하니 선유도 공원을 갔는데, 가보니
인터넷에 누군가 이야기한 것처럼
겨울보단 봄,여름이 좋겠단 생각이 들었고
진짜 코스프레 하는 애기들이 꽤. 보였다. 신기했다.
어디까지나 그들이 행복하다면 내가 뭐라 비판할 수는 없지만
나중에 내 자식은 저런거에는 안 빠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ㅋㅋ

나름 쓸쓸한데 외롭지는 않고(뭐라?),
강도, 햇살도 좋았는데 강바람은 차더라.

3.
다시 지하철을 타고 강남 신세계로 갔다.
우성이가 전에 이야기했던 폴바셋의 커피 한잔 먹어보겠다고.

내가 요전에 "나는 커피맛 잘 모르지만, 어느정도 개인의 취향인 것 같다." 고 했을때
우성이가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맛있는 건 맛있더라" 며 이야기 해준 커피집이었는데(체인)
난 역시나 막입이라서.
뭔가 다르긴 하고, 맛도 있는 것 같긴한데
내가 느끼기에 더 맛있었던 커피가 있었던 것 같은 느낌에
'역시 개인의 취향' 이라고 생각해버렸다.
그치만 기분 탓인지 나름 체인 중에는 확실히 괜찮은 느낌이었고,
R사이즈가 다른 집보다 컵이 작아서 
(꼭 누구에게나 좋다고 할 순 없지만) 나에게는 적당했다.

4.
선유도 공원 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책을 봤었는데
한달후 일년후 라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이었고,
거기에는 조제라는 인물이 나왔으며, 나름 고전 느낌이 가득했다.
그래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는 느낌도 약간 들었지만,
괜찮은 표현들이 나와서 좋았다.

침착한 대낮의 목소리로 이야기했다.라고 했다.
(사실 몇페이지 읽지도 않았다.ㅋㅋ)

5.
어쨌거나 오늘은 계속해서 뭔가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했고,
다른 사람들 눈치보지 않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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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훈
12월이다. 벌써
첫눈이 오고 연달아 두번째 눈이 왔다.
나는 늙었는지 눈따위. 별 동요 없다. 아니 질퍽대지만 말어.

12월은 참 기념일이 많다.
누구누구 애기 돌이래. 누구누구 생일이래.
그치만 좋게좋게 생각해야지.
난 내일 누구누구 돌잔치 가서 점심 많이 먹고 올꺼니깐.

요즘은 별로 우울하다는 생각도 안하고 그렇다고 즐겁다는 생각은 더더욱 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지내고 있다.
저 놈은 저 놈대로 개성이 있고, 이 놈은 이 놈대로 개성이 있는데
내가 조금만 생각하면 정벅할 수 있다. 이런 놈들.

항상 좀 나쁜 남자로 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된다.
내가 천성이 여리고 착하고...
니미요지랄. ㅋㅋ

요즘은 틈틈히 놀러다니고 싶은데 힘들게 다닐만큼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나지는 않아서
정말 차라도 사야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건 또 그것 나름대로 지금 나에게 귀찮은 일이니 좀 더 참자.

잘 참나했는데 얼마전에 또 하나 질렀다.
이런식으로 스트레스 풀면 안되는데.ㅋㅋ

이상하다. 나 요즘 되게 괜찮은 상태인데
왜 글이 요모냥이지?
밥 6분 남았다.
무도보면서 밥 먹고 정신차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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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훈
요즘은 그래도 조금씩 꼼지락대고 있지만
한동안 꽤 오랫동안 블로그가 방치되어 있었다.
그래도 희안하게 방문자수는 늘 올라가고 있어 의아했었는데
오늘 유입키워드를 보니 내가 예전에 써둔 해피무브 관련 글들이 방문자 수를 늘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그 때 생각도 나고, 내가 뭐라고 쌍애기같은 글을 써놨을까 싶어
찾아봤는데 나름 재밌고, 그립다. 이제 그런건 회사를 관두지 않는 이상 힘들겠지?

그나저나 나름 열심히 써놨는데, 다들 홀랑 글만 보고 가니 기분이 좋지는 않다.
이래서 블로그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댓글달라고, 추천누르라고,
그런 짓을 하는 거였구나 싶다.

그래도 뭐,
난 여전히 다른 모르는 사람 블로그에 댓글을 쉽게 달진 않을테니
신경쓰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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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훈

미룸

M e m o/D a y b y d a y 2011/11/08 23:36
항상 미루기의 연속이고 그것은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
그래서 언젠가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요즘 병점er 친구들과 밤늦게 자꾸 술마시고, 커피마시고 하다보니
늦게자고 -어디까지나 내 기준에서- 그러고 있다.
피로는 누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항상 피로했으니-

회사에서 풋살 리그가 있어서 참석했다.
오늘이 세번째였던가. 내일까지 하면 4경기째인데
경기장은 진짜 쪼만하고, 나름대로 걔중에 체력 좋은 나는
짬이 안되서 키퍼나 보고 있다. -군대축구는 개나줘야하는데-
내일만 하면 끝이다.
-제발 이런 행사는 너나가져-

새로운 회사는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리고 그 핵심은, 이 사람들 속에서 나는
좀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 수 있는 어떤 것을 찾아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 생각한 것은 
책도 보고, 영어공부도 하고, 운동도하고. 뭐 이런 것.
-맨날천날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는 않는 것-

진짜,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오롯이 나만 생각해서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나선다든가. 식상한 아이템이지만 구체화한다든가.
그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만 아직...

이런 글을 얼마나 써야 움직일 수 있을까.


그러나,
한숨 쉬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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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훈

실망

M e m o/D a y b y d a y 2011/10/07 22:35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 잠들어버렸다.
나는 바보같은 내 자신에게 약간의 실망을 했지만
괜찮아 다음에 보자고 말하는 그 사람의 말 사이에 숨겨진
어떤 실망감 같은 것이 더 크게 느껴져 부랴부랴 집을 나섰다.

역에 도착해서 막 들어오고 있는 지하철에 급하게 올랐다. 
헐레벌떡 뛰어나온터라 아무것도 먹지 못한 속은 휘청거리고
잠도 덜깨서 정신도 없지만 난 가고 있다.
어디로 가고 있을까.
어디론가 가고 있다.
진짜 정신이 없다.

나는 스스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일부러 하고 있다.

그 사람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내 자신에게 실망하고 싶지 않아서일까.

펴놓았던 무릎 위의 책이 가로로 바뀌었다.
괜찮은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대학역 앞에서 술에 취한 학생들이 잔뜩 탔고,
미리 타고 있던 술에 취한 아저씨는 내게 친한척 하며 졸고 있다.

왠지 겁이 났다.

아저씨 갑자기 토하지 마세요.
Posted by 오훈
오늘도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릿 속을 스쳐갔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한 것은 어쩌면,

내가 그 꿈에서처럼 키가 컸으면.

킥킥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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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훈

아무리 나는 다르다고 외쳐봐도
크게 다른 것이 없음을 느끼고 있다.
다 거기서 거기.

나도 어차피 이기적이고, 나밖에 모른다.
정말 상대방을 생각했다면 끝까지 입을 열지 말았어야 했다.
물론 언젠가는 말해야하는 것이었지만, 그게 지금은 아니었다.

아니, 어떻게 보면 잘된 일이다.
타이밍이라는 것은 재고 또 재면 놓치고 만다.
모든 타이밍은 바로 지금.

마음이 복잡한 것인지, 머리가 복잡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었다.

아니, 그냥 둘다 복잡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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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