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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젠가 잡지의 책 소개 코너에서 보고선
덜컥 주문을 해버렸던 책.
2.
하지만 처음에 문체가 계속 바뀌는 탓에 읽기 힘들었는데
뒤늦게 두 사람이 번갈아가며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어쩐지 기분 상해서 3분의 1쯤 읽다가 덮어두었었다.
3.
이 책은 800m를 하는 두 남학생의 이야기.
라고 간단하게 말할 수 있겠다.
4.
그 잡지에 적혀 있었던 내용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뒤, 가슴이 뛰고 달리고 싶어지는 느낌을
받았다는 그런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 같다.
음. 조금 그런 것 같기도 하다.
5.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예전에 만화 대운동회를 볼 때보다 훨씬 덜 가슴이 뛰고,
숨이 차게 뛰고 싶다는 마음이 훨씬 덜 들었다.
그 만화 참 재밌게 봤었는데.
6.
나는 사실 아직도
일본 소설은 성적인 부분에서 너무 개방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 일본에선 청소년들 많이 본다던데.
7.
그래도 읽고 나니까.
숨이 차게 뛰고, 땀을 흘리고 싶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