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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1 차이를 이해하는 것 : 뉴욕에서 온 남자, 파리에서 온 여자

 1.
오늘은 비도 오고 해서 집에서 영화를 한편 봤다.
안 보고 쌓여있는 영화들이 많아 빨리 보고 지워야겠다 싶어 하나 골랐는데
보고 나니 쉽게 지울 수 없을 것 같다.

2.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 뉴욕 남자와 파리 여자의 이야기이다.
(여자는 포토그래퍼, 남자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이다.)
두 사람은 연인이고, 베니스 여행 후 두 사람이 뉴욕으로 가기 전에 여자가 자신의 고양이를
(여행 전 부모님께 맡겨 둔)데리고 가기 위해 파리의 부모님 집으로 간다.
그리고 뉴욕의 남자가 파리에서 겪는 일들을 그린다.

3.
물론 남자가 파리의 이방인이지만, 남자만 중심이 되는 것은 아니고
두 사람, 그리고 문화의 차이, 남자와 여자의 차이, 그런 것들이 그려진다.

4.
사랑하면서 상대를 진실로 안다는 것. 진실로 알기 위해, 혹은 알려주기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다 내보여주는 것.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말한다.
그리고 관계의 확신, 그리고 그것을 위한 양보.
서로에게 마음에 없는 말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고.
다른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외로워지고, 그리고 반복한다.

5.
사실 영화 내내 이런 이야기들이 무게있게 다루는 것은 아닌 것 같고
마지막 여자의 독백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한다.

6.
어쨌거나, 기대를 전혀 안하고 봐서 그런지 재밌었다.
마지막 결말이 그렇지 않았더라면 좀 더 현실적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7.
캡쳐 파일 같은것도 저작권에 걸린다니 슬프지만 캡쳐사진들은 생략.

Posted by 팔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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