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디어 트랜스포머 2탄이 개봉했고, 어제 봤다.
역시 트랜스포머는 극장에서 봐야한다.

2.
너무 큰 기대를 하면 실망이 큰 법이므로, 그저 재밌게 영화를 보자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1편과 자꾸 비교하게 되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아오.

3.
2편은 개인적으로 1편정도의 감동(?)은 없었다. 물론 1편에서의 임팩트가 굉장했기 때문이겠지.
나름 이런 종류의 영화들이 담고 있는 내용을 조금씩 2편에 담으려 한 것 같다.
평범하게 살고 싶은 주인공, 적들의 복수, 주인공의 사랑(이것도 굳이), 그들의 옛날 이야기.

4.
솔직히 말하면 이런 점들은 조금 아쉬웠다.
저런 작은 이야기들이 좀 더 유기적으로(?) 묶였으면(조화를 이루어 결국 하나로 뭉쳐졌으면),
했는데 왠지 따로 따로 노는 느낌. 이 이야기하려는데 저 이야기가 필요해서 급하게 끌어오는 그런 느낌.
여러 사람들이 모여 노래할 때 화음도 잘  맞고, 분명 노래를 잘하긴 하는데,
아직 뭔가 부족한 그 느낌과 비슷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5.
그리고 1편보다 너무 만화같은 요소들이 많아서 아. 역시 만화가 원작이니까. 하는 느낌도 들었고,
중간에 샘을 위협하던 장면(스피시즈를 떠올리게 했다.)은 좀 아니었다.

6.
하지만 중요한 건, 트랜스포머는 그렇게 머리 아픈 영화가 아니라는 것이고,
이 여름, 복잡한 생각없이 우리의 후텁지근한 마음을 시원하게 해줄만한 영화라는 것이다.
1편과 마찬가지로 로봇들의 변신 장면과 시원한 로봇액션씬들이 여전히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하니까.

Posted by 팔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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