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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이 영화가 어떤 장르인지도 모른채로,
나 같은 상태로 보는게 더 재미난다.
뭐 알아도 재미난다.
여주인공이 이쁘다.

이 장면 하나면 꽤 스포일러가 될 듯.

피 튀기는 장면이 없어서 불편하진 않았던 영화.

Posted by 팔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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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로티 (2013)

9.3
감독
윤종찬
출연
한석규, 이제훈, 오달수, 조진웅, 강소라
정보
드라마 | 한국 | 127 분 | 201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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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것:

배경으로 펼쳐진 김천의 평화로운 풍경.
한석규와 이제훈의 연기차이.
잘생긴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사투리.
내가 좋아하는 조진웅 아저씨는 역시 짱임. 
강소라는 얼굴에 무슨짓한거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짠한 컷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편의 이야기를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짜임새가 느슨하지 않게 만드는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하는 생각이 듬.
-난 이미 현실에 찌든 놈이라 그런가봄-

이제훈 좋아하는데, 이 영화에서의 연기는 별로.

혹시나 보겠다면 따지지 말고 보길 추천.

Posted by 팔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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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퍼펙트 (2013)

Pitch Perfect 
8.1
감독
제이슨 무어
출연
안나 켄드릭, 스카이라 어스틴, 레벨 윌슨, 브리태니 스노우, 크리스토퍼 민츠-플래지
정보
드라마 | 미국 | 112 분 | 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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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쌩뚱맞은 영화를 내가 보게 되었냐 하면

아마도 채널을 돌리다가 이 영화의 한 장면을 봤기 때문일거다.

그 장면은 아마도 Bruno mars - Just way you are 를 아카펠라로 부르는 장면이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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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브링 잇 온과 비슷하다.

치어 리더 팀이 아닌 아카펠라 팀이라는 것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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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어설픈 전래동화 수준. 즉, 해피엔딩.

근데 아카펠라는 참 잘한다. 귀가 즐겁구나.

Posted by 팔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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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르트와 고래 (2007)

Mozart and the Whale 
8.6
감독
페테르 내스
출연
조쉬 하트넷, 라다 미첼, 게리 콜, 쉐일라 켈리, 에리카 리어슨
정보
코미디, 로맨스/멜로 | 미국 | 94 분 | 200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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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이터널 선샤인을 검색했던가?

하여튼 어떤 블로거가 자기가 좋아하는 멜로영화? 베스트쓰리를 뽑았는데

그 중에 내가 못 본 영화여서 찾아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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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나름대로 눈을 못 떼게 했다.

내용은 남자 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이 약간 정상이 아니고

그것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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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분명하게 다르지만 예전에 봤던 '러브앤드럭스' 가 잠깐 떠올랐다.

두 개의 영화를 비교한다면 나는 '러브앤드럭스' 쪽이 더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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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었던 것은 여자 주인공의 '하악' 깨는 웃음 소리

저렇게 잘생긴 남자 배우가 저런 연기를 하다니 라는 생각.

그리고 모짜르트와 고래가 키스하는 장면.

Posted by 팔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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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키스 ! (2012)

Delicacy 
8.6
감독
데이비드 포앙키노스, 스테판 포엔키노스
출연
오드리 토투, 프랑소아 다미앙, 오드리 플뢰로, 피오 마르마이, 에이리앤 아스카리지
정보
코미디, 로맨스/멜로 | 프랑스 | 108 분 | 201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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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로맨스 영화를 좋아했던가?

그런건 잘 모르겠지만 그냥 봤다.

뭔가 시원한 액션류들은 최근에 다 본 것 같고

그렇다고 내가 공포물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요즘 같은 때에는 우울한 류의 영화를 보는 것은 또 좀 아닌 것 같아서

어느 여자애가 재밌게 봤다고 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래서 그냥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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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남편을 잃은 어떤 여자가 정신 빼놓고 있다가

무의식중에? 충동적으로? (몰라. 왜했어?) 회사의 한 남자에게 키스를 하고

그 남자와 이러쿵저러쿵 시작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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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마지막 부분에

저 포스터에 나와 있는 공간에서

남자가 하는 독백과 음악이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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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불편한 막장 드라마가 많은 세상에

그래도 마음 편안한 로맨스 영화였음.

Posted by 팔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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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소리
감독 고군서, 진국부 (2009 / 중국)
출연 주신, 장한위, 이빙빙, 황효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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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 이 영화는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난 전혀 알지 못했고, 당연히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되었다.

2.
항일전쟁 당시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거짓 암호를 흘린 일본군과
정체를 숨기고 빠져나가려는 공산당 스파이간의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검색하다보니 이렇게 이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참 잘 요약도 해놨다.

3.
사실, 며칠전 친구의 소개로 호스텔이라는 잔인한 영화를 봤었는데
그 탓인지, 혹시나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올까봐 걱정이 되었지만
그렇게 심하진 않았다. 다행이었다.
(친구가 한치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호스텔이라는 영화를 소개해주었는데
정말 한치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영화이긴 했지만, 난 이런 영화는 싫다. 피촤촥)

4.
나름 오랜만에 재밌게 영화를 봤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를 주절주절 말하기 보다는 그냥 한번 보라고 말하고 싶다.

굿.
Posted by 팔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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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녀
감독 호소다 마모루 (2006 / 일본)
출연 나카 리이사, 이시다 타쿠야, 이타쿠라 미츠타카, 하라 사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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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TV에서도 몇번이나 방영하는 걸 봤는데 내가 틀 때마다
중간쯤 하고 있어서 패스하다가 오늘에서야 보았다.

2.
'시간을 달리는 소녀' 제목 그대로다.
주인공은 달리고, 굴러서(항상 굴러서) 시간을 돌린다.

3.
사실 너무 늦게 보게 되었고 기대도 컸으며,
TV로 보는 탓에 중간중간 광고도 봐가며 영화를 감상했기 때문인지
조금 산만한 느낌도 들었다.

4.
청소년기를 겪는 주인공의 심정(정체성에 대한 것과 같은)을 잘 표현했고,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매순간 순간이 소중하다는 걸 다시 떠올리게 하지만,
난 무엇보다 이모의 대사가 기억이 남는다.

"네가 그런 이익을 보게 되는 동시에 누군가는 손해를 보게 되지 않을까"

뭐, 따지고들자면 한도 끝도 없이 복잡한 문제이지만.

5.
마지막엔 '뭐야, 이거 또 사랑이야기로 가는거야?'라는 생각도 조금 들었다. 

그래도 역시 만화는 만화대로 주는 감동이 있어서 참 좋다.
Posted by 팔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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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을 들다
감독 박건용 (2009 / 한국)
출연 이범수, 조안, 변희봉, 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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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밌다고 해서 봤다.
동생은 이거 보고 완전 질질 짰다던데.

2.
영화는 어쩔 수 없는 감동적 요소가 즐비하다.
힘든 환경의 아이들. 관심받지 못하는 종목.

3.
스토리는 뻔하다.
뭐랄까, 우생순과 비슷한 느낌에 동정심 추가.

4.
그렇지만 정말 흔하디 흔한 감동적 대사를
적절한 상황 속에 배치하여 더 감동적으로 만들었다.
또 이범수님은 목소리가 너무 좋으니까.

5.
영화의 결말을 어떤 식으로 맺을 것인가에 대해
꽤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나름 센스있게 처리한 듯.
(물론 난 이런식의 결말은 싫지만.)

6.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라고 했다.
15중 14개의 메달이라니. 엄청난 기적이다.
누가봐도 감동적일 수 밖에 없는 스토리.
Posted by 팔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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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감독 봉준호 (2009 / 한국)
출연 김혜자, 원빈, 진구, 윤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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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비야님의 에세이를 보다가
김혜자님에 대한 내용이 나와서 갑자기 이 영화가 보고 싶어지는거다.

2.
동생은 별로 재미없었다고 했는데
오아우. 나는 재밌더만.

3.
영화를 보면서 생각했다.
내가 만약 타지에 혼자 살고 있었다면
엄마가 미칠듯이 보고 싶었을 것이다라고.

4.
영화에 대한 두가지 이야기.
복수이야기냐, 어머니 이야기냐.
난 어머니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5.
정말이지,
김혜자가 넌 엄마가 있냐고 묻고 우는 장면과
마지막에 버스에서 춤을 추는 장면은 짱이었다.

6.
대단한 사람들 같으니.
Posted by 팔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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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2007 / 일본)
출연 코바야시 사토미, 이치카와 미카코, 카세 료, 미츠이시 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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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굿바이에 이은 일본 영화.
예전에 카모메 식당을 본 이후에
그것과 비슷한 류의 영화라고 해서 보려고 했는데
이제서야 구해서 봤다.

2.
가끔 이런 류의 일본 영화들은
너무 짜여진 듯한 장면이 나온다.
해변에 떡하니 서서 인사하는 장면 같은 것들.

3.
이런 종류의 일본 영화를 보면 밥 먹는 장면이 참 깔끔하게 나와서 좋다.
민박집은 허름한 것 같으면서도 마치 예쁘게 인테리어 된 카페같다.
생각없이 보면 좋은데, 엉뚱한 생각이 들면 한도 끝도 없다.
저걸 어떻게 저렇게 깔끔한 상태로 유지할까. 라든가,
청소하려면 꽤 힘들거야. 뭐 그런것들.

4.
안경이 뜻하는 바는 어렴풋이만 알 것 같다.
그렇게 확 와닿진 않았다.
안경이란 매개를 사용한 것이 조금 뜬금없다는 느낌.

5.
그런 공간에서 소소한 삶을 말하고,
약간, '인생 뭐 있나'하는 느낌도.

6.
잘 기억나진 않지만 예에전에 봤던 카모메 식당과 비교하자면
카모메 식당에 한표. 뭐 그게 그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7.
나도 그런 삶을 살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역시나 또 현실. 현실 타령이지뭐.

으하아아~ 나도 휴대폰 안 터지는 곳으로
(그래봐야 맨날 내팽겨쳐두지만)
여행가고 싶다.
그래야, 집이 소중하구나하아아아 알지.
(요즘 개콘 허경환 버전임. 있는데~ 할때보다 이게 훨 낫더라.낄낄낄.)
Posted by 팔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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