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꾸물꾸물거리다 11시까지 정신없이 자버리고는
학교를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안가기로 마음 먹었고
영화를 한편 보기로 했다.

2.
영화는 캐쉬백. (감독: 숀 엘리스 / 출연: 숀 비거스탭, 에밀리아 폭스 ...)
역시 예전에 받아두고 보지 않았던 영화다.
주인공은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하는 능력,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인터넷에 이 영화를 검색하면 포스터가 조금 야하다.

3.
흥미로운 소재를 영화로 표현해 놓았다는 생각에 보게 되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물론 포스터도 한몫했고.) 내용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4.
영화의 내용은
실연을 당한 주인공이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잠을 못자게 되고, 잠을 못 자는 그 시간동안
마트의 야간 알바를 하면서 겪는 이야기이다. (사실 이건 아주 표면적인 내용이다.)

기억에 남는 주인공의 독백.
"시간을 멈출수도 있고 빨리가게 할 수도 있고
느리게 할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5.
주제는 순간 순간의 아름다움을 알고, 소중히 여기자. 랄까. 
아, 마지막에 시간을 멈추는 장면은 꽤 멋지다.


Posted by 팔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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